보스턴, 김하성 대신 '박찬호 동료' 라울 몬데시의 아들 영입

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보스턴 레드삭스가 유격수 보강이 필요하다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을 트레이드로 영입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주전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샌디에이고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면서 포지션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다른 곳에서 대안을 찾았다. 1990년대 LA 다저스에서 박찬호와 함께 뛰었던 외야수 라울 몬데시의 아들인 아달베르토 몬데시를 영입하기로 했다.

보스턴은 25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왼손투수 조시 테일러를 보내는 조건으로 유격수 몬데시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했다고 발표했다.

몬데시는 2016년 캔자시스티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44, 38홈런, 180득점, 157타점, 133도루를 기록했다.

1995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몬데시는 발이 빠르고 수비력이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부터는 베이스의 크기가 종전보다 커지기 때문에 도루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몬데시는 주로 유격수를 맡았지만 2루와 3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다.

그의 부친 라울 몬데시는 국내 야구 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1993년부터 1999년까지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며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었다. 1997년부터 3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는 등 마이크 피아자, 에릭 캐로스 등과 함께 타선을 이끌었던 주역이다. 2000시즌 앞두고 다저스를 떠났고 2005년을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