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아르나우트 단주마(비야레알)이 토트넘으로 이적에 합의했다. 주말 에버턴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지만, 토트넘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임대 이적으로 토트넘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출신 단주마는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본머스에서 뛰었다. 당시 17골을 터뜨리며 2021년 여름 스페인 라리가 비야레알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16골을 터뜨렸고, 이번 시즌에는 6골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손흥민과 겹치는 점이 많다.
포지션(왼쪽 측면 공격수)은 물론 양발을 모두 사용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라리가에서 오른발로 12골, 왼발로 10골을 넣었다. 같은 기간 라리가에서 양발로 10골 이상을 넣은 것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전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른 뒤 이번 시즌 4골(리그)로 주춤하다. 게다가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 외 공격수가 부족하다. 지난해 여름 히샤를리송을 데려왔지만, 아직 프리미어리그 골이 없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주춤한 상황에서 역시 오른발을 쓰는 왼쪽 윙어 단주마를 영입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서만 골을 넣었다. 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앞둔 토트넘에 대안이 없는 상태였다"고 경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