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의 못 말리는 골프 사랑…은퇴 후 PGA 투어 프로암 출전

개러스 베일 인스타그램
개러스 베일(웨일스)의 은퇴 후 첫 행선지는 골프장이다.

베일은 24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음 달 초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AT&G 페블비치 프로암은 2월2일 막을 올리는 PGA 투어 대회다. 특히 PGA 투어 선수들과 함께 유명 인사(셀러브리티)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유명하다. 156명의 프로와 함께 156명의 셀러브리티가 출전해 별도로 순위를 가린다. 베일은 셀러브리티로 출전할 예정이다.

베일은 웨일스 축구 레전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에서 데뷔해 토트넘 홋스퍼를 거쳤고,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활약했다. 토트넘 임대 후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갔고, 지난해 6월 미국 MLS LA FC로 이적 후 최근 은퇴했다. 웨일스를 64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올려놓았고, A매치 통산 111경기 41골을 기록했다.

1989년생. 손흥민(토트넘)보다 1살 많다. 나이를 고려하면 이른 은퇴였다. 베일은 "인생의 다음 단계를 향해 기대하고 나아간다. 변화와 전환의 시기이자 새로운 모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일의 골프 사랑은 유명하다.

웨일스 자택 뒷마당에서는 파3 3개 홀을 조성해 골프를 즐겼고, 유로 2020 예선 통과 후 흔든 국기에는 '웨일스, 골프, 마드리드'가 적기도 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 시절 부상 등으로 고전할 때 골프장에 출몰해 비판을 받기도 했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웨일스의 롭 페이지 감독이 골프 금지령까지 내렸다.

은퇴 후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베일은 이제 환상적인 골프 선수가 될 것"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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