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는 1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가수 생활을 어려움 등을 토로한 장문의 글을 남기고 잠적했다.
준서는 글을 통해 "가족없이, 수입이 없이 혼자 지내기엔…. 쌓여만 가는 빚들, 무너져가는 신뢰, 돈으론 살수없는 여러가지들을 하나하나 잃어가며 느끼는 혼자만의 고통, 지금까지 먹을 거 안 먹고 입을 거 안 입어서 모아온 돈도 다 사기맞고 겪어 보지 않으면 모르는 상황들…. 누군가에 의지하게엔 벅찬 상황들"이라며 힘든 자신의 생활을 전했다.
이어 "나 지금 다들 너무 보고싶어. 미치도록 보고싶어. 하지만 이젠 만날 수 없는 걸. 만날 자신도없고 만날 수도 없어"라며 "전화, 문자 하지말아요. 받는사람도, 답문도 없을테니까. 사람이 이렇게 되니까. 정말 보고싶은 사람들이 많구나. 잊고살았어. 다들 미안해. 행복하게 살아야돼, 그리고 내 좋은 모습만 기억해 주세요. 부디"라고 적었다.
미니홈피 소개 글에는 총구를 겨눈 사진과 함께 ''악마의 속삭임, 천국엔 갈 수 없겠지''라고 쓰기까지 했다.
19일 이같은 글을 남긴 준서는 20일까지 주변 사람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현재 소속사 측은 준서의 집 관할 경찰서인 분당 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해 그의 행방을 찾고 있다.
준서는 지난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삽입곡 ''허락''을 부르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배용준 등이 참석한 ''태왕사신기'' 일본 프로모션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올초 듀오 블루스프링을 결성해 디지털 싱글 앨범 ''사랑한다 사랑한다''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