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3호 어시스트…케인, 토트넘 최다골 타이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모처럼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단짝' 해리 케인의 토트넘 통산 최다골의 조연이 됐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어시스트 1개를 기록했다. 지난 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골 이후 4경기 만의 공격 포인트였다.

토트넘은 풀럼을 1대0으로 격파하며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11승3무7패 승점 36점 5위를 유지했다.

토트넘-풀럼전은 예정보다 15분 늦게 시작됐다. 런던의 교통 문제였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런던 지하철 신호에 장애가 생겼다. 토트넘과 풀럼, 프리미어리그는 경기 시작을 앞두고 "15분 늦게 킥오프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부진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던 손흥민은 변함 없이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함께 삼각편대로 풀럼 골문을 두드렸다.

팽팽했다. 전반 10분 바비 데 코르도바, 전반 12분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슈팅을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막아냈다. 토트넘도 전반 14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벤 데이비스가 연속 슈팅을 때렸지만,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손흥민은 전반 28분 케니 티테와 볼 경합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과 케인이 골을 합작했다. 페널티 박스 밖에서 손흥민이 케인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케인이 돌아선 뒤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과 케인의 통산 44번째 프리미어리그 합작골이다. 아마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을 넘어 최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3호 도움(4골)이다. 시즌 기록은 6골 3도움.

특히 케인은 토트넘에서만 통산 266골을 기록했다. 1950~60년대 활약했던 지미 그리브스와 함께 토트넘 통산 최다골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골키퍼 선방에 추가골을 날렸다. 이반 페리시치의 짧은 코너킥을 받은 손흥민이 쿨루세브스키에게 공을 내줬고, 쿨루세브스키의 크로스가 골문으로 향했다. 데이비스의 머리에 맞은 공을 케인이 재차 머리로 밀어넣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됐다.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던 지난해 11월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이후 첫 교체 아웃이었다.

토트넘은 풀럼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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