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탁구리그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난적 대한항공을 누르고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남자부 최강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는 KGC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혀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감독 전혜경)은 20일 경기도 수원시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 여자부 대한항공(감독 강희찬)과 경기에서 이겼다. 매치 스코어 3 대 1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최근 국내 최고 권위 '제76회 SeAH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전관왕 달성의 기세를 이었다. 올 시즌 초반 1승 3패 하위권에 처졌던 포스코는 선두권을 위협하며 지난해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승점 15로 2위 대한항공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1위 삼성생명 역시 승점 16이다.
포스코는 김나영이 1단식을 이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단식에서는 종합선수권 3관왕 양하은이 상승세를 이었다. 양하은은 유한나와 짝을 이룬 3복식에서도 이기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양하은은 개인 다승 4위(5승 무패)에 오르며 지난 시즌 최우수 선수의 위용을 과시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에이스 이은혜가 컨디션 난조를 보인 가운데 김하영이 4단식에서 승리하며 영봉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인삼공사(감독 최현진)는 상무(감독 임종만)의 6연승 행진을 막았다. 매치 스코어 3 대 2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승점 14(4승2 패)가 됐다. 3위 미래에셋증권과 승점이 같은 4위다. 상무는 제자리걸음을 하며 승점 18(5승 1패) 2위를 유지했다.
1단식에서는 상무 김대우가 접전 끝에 김장원을 세트 스코어 2 대 1(12-10 5-11 9-11)로 이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2단식에서 목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김민혁이 인삼공사 정영훈에 1 대 2(12-10 3-11 8-11)로 역전패를 당했다. 김대우-곽유빈이 3복식을 잡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인삼공사는 김장원이 김민혁을 2단식에서 2 대 1로 잡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삼공사는 만 19세의 정성원이 마지막 5단식에서 곽유빈을 2 대 1(12-10 8-11 12-10)로 눌러 승리를 확정했다.
15일 동안 휴식기를 끝내고 재개된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는 오는 2월 22일까지 남녀 코리아리그의 정규 리그를 모두 소화한다.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3시와 7시, 하루 2경기씩 펼쳐지며 베리미디어, 스카이스포츠, tvn스포츠, 네이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현장관람은 티켓링크를 통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