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임재범은 하동균, 헤이즈, HYNN(박혜원), 김필, 김현우(딕펑스), 정성하와 박물관 야간 버스킹을 준비했고 "2023년 새해 기쁘고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들이 이어지길 간절히 소망하겠다"며 국보급 덕담으로 감동을 줬다.
그는 후배들의 노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의 노래에 귀 기울이는 선배의 진솔함을 보여줬다. 특히 HYNN의 노래 후 "노래를 듣다 보면 같이 부르는 것 같아서 숨 막히지 않나. 나도 숨이 막혀서 내 타임이 됐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며 칭찬했다.
임재범은 심호흡을 한 뒤 '내가 견뎌온 날들'을 열창했다. 노래 전 임재범은 "이 곡은 5년 전 세상을 떠난 제 아내에 대한 얘기로 만든 노래"라며 "사랑하는 사람이 저 세상으로 가면 처음에는 그냥 그 사실이 믿기지 않더라. 그리고 한참 지난 뒤 그 그림자가 내 마음을 찢고 찢어 상처가 아물지 않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살아 생전 남겨 놓은 그 사람의 모습이나 또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으리란 그런 생각으로 노래를 불렀다"며 "여러분도 사랑하는 사람이 하늘나라에 가 있다면 그 분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같이 들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한 뒤 노래를 시작했다.
임재범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가창에 모두가 숨죽이며 몰입했다. 그의 힐링 보이스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고,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임재범은 7년의 공백기를 깨고 지난해 정규 7집 '세븐 콤마'(SEVEN,)를 발매했다. 2월 11일과 12일 2022~23 전국투어 콘서트 '집으로 돌아가는 길…' 서울 앙코르 공연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