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돌파는 너무 좋아" 태클로 막아선 그릴리시

잭 그릴리시의 태클에 걸린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상대에게 위협적인 존재다. 맨체스터 시티의 1억 파운드(약 1530억원) 윙어 잭 그릴리시가 태클을 시도했을 정도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맨체스터 시티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순연 경기. 토트넘은 전반 먼저 2골을 넣고도 후반 4골을 허용하며 2대4로 역전패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의 패트릭 데이비슨은 그릴리시에게 "전반으로 돌아가겠다. 바로 손흥민의 역습에 대한 태클이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질문을 던졌다.

전반 29분 나온 장면이다. 토트넘 진영에서 롱패스가 날아왔고, 손흥민이 공을 잡았다. 다만 공이 높게 튀는 바람에 손흥민 특유의 스피드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 뒤에서 달려온 그릴리시가 태클로 손흥민의 역습 전개를 막았다.

그동안 수비 가담이 약점으로 지적됐던 그릴리시였기에 나온 질문이다.

그릴리시는 "나도 (수비 가담에 대해)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다. 윙어 맞대결의 하이라이트는 태클이다. 분명 그런 플레이를 해야 한다. 역습이 시작되면 손흥민의 돌파는 너무 좋다. 태클을 시도했는데 솔직히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었다. 운이 좋게도 내가 공을 따냈다"고 답했다.

그릴리시는 살짝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데이비슨은 인터뷰가 끝난 뒤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그릴리시는 "끔찍했다"고 농담을 던지면서 서로를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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