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사관 "윤 대통령 발언 예의주시…소통 계속할 것"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한 이란 대사관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관련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 사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대사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란은 페르시아만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진 국가로 언제나 이 지역 국가들과의 공동의 노력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안정과 안보,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히 최근 몇 달 동안에도 이 지역 국가들과의 우호적인 관계 발전, 특히 이란의 두 번째 경제 교역 상대국인 UAE와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대사관은 또 "존경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발표한다"면서 "주한 이란 대사관과 한국 외교부는 그동안 소통해왔고 이러한 외교적 소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이란 관계'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받은 뒤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외교부는 전날 "(윤 대통령 발언은)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의 관계와는 무관한 바,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진화에 나섰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1962년 수교 이래 이란과 오랜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온 바, 이란과의 지속적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없이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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