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적으로 역사적 현장의 방문을 통해 반성과 교훈을 얻는 역사교훈관광, 다크투어리즘이 새로운 관광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을 '역사교훈관광 일번지'로 육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전남연구원(원장 박재영)은 [정책연구] '전남 역사교훈관광(다크투어리즘) 활성화 방안'을 발간해, 전남이 보유한 다크투어리즘 관광자원을 활용해 대표적인 역사교훈관광 거점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방안을 제안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전남은 절의의병 사적지,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및 일제잔재, 5.18 민주화운동 및 해방 이후 민족동란 사적지 등 다양한 유형의 다크투어리즘 관광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미래세대를 위한 에듀테인먼트형 역사교훈관광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역사교훈관광은 과거의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교육적 메시지를 제공하는 에듀테인먼트형 체험학습 콘텐츠가 중요하며 특히 주력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의 눈높이와 수요에 맞게 AR/VR을 활용한 첨단 전시체험 및 스마트형 관광해설기법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광주전남연구원 문창현 책임연구위원은 전남형 역사교훈관광의 기본방향을 ▲미래세대를 위한 에듀테인먼트형 체험학습거점 조성 ▲역사적 사실에 가깝게 재현.복원한 실감형 전시.체험기반 구축 ▲대동공동체 정신을 추구하는 주민주도의 지역밀착형 커뮤니티사업 추진에 두고 차별화된 전남형 역사교훈관광을 구현하는 융복합형 지역특화모델을 제안했다.
특히 이러한 전남 역사교훈관광 활성화를 위한 4대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세부 정책방안으로 ▲ICT 첨단기술과 연계한 디지털 전시체험을 통한 실감재현 ▲역사교훈관광 거점공간으로서 남도메모리얼뮤지엄 조성 ▲역사교훈관광 통합데이터베이스 구축 ▲한.중 항일운동 미래세대 역사공감교류 활성화 등 12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문 책임연구위원은 "국내 대표 역사교훈관광 거점명소로서의 성장가능성이 풍부한 전남에 역사교훈관광을 위한 에듀관광벨트를 구축해 초·중·고 수학여행, 항일운동 역사탐방, 민주·인권 체험학습 등 다양한 청소년 교육관광을 전남의 새로운 주력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