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하남 비닐하우스서 잇따라 화재…2명 사망

잇따른 화재에 소방당국 "꼼꼼한 주의 당부"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비닐하우스 화재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안산시와 하남시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3분쯤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 안에 있던 A(65) 씨가 숨졌다. 또 난초 등 화훼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인원 56명, 펌프차 등 장비 16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만인 오전 1시 12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A씨는 해당 비닐하우스에서 화훼를 재배하며 거주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내부에 있던 전기스토브 등 전열기구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전 8시 33분쯤 하남시 하사창동의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도 불이 나 내부에 있던 70대 남성 B씨가 숨졌다.

비날하우스와 함께 인근에 있던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 2개 동(45㎡), 가재도구 등도 소실됐다.

경찰은 비닐하우스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조한 겨울철에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난방용 기기를 사용하거나, 인근에 모닥불 등을 피우다가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며 "비닐의 특성상 불이 붙기 쉽고 확대 속도가 빠른 만큼 불을 피울 때는 외출하지 말고, 주변에서 꼼꼼히 확인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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