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포 등장'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캣벨 오고 분위기 달라졌다"

한국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캣벨. 한국배구연맹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외국인 선수 캣벨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김 감독은 17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 전 인터뷰에서 캣벨에 대해 이야기했다. 캣벨은 지난 4일 전임 외국인 선수 카타리나의 대체 선수로 도로공사에 합류했다.

캣벨은 2015-2016시즌 GS칼텍스에서 처음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1-2022시즌에는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V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세 번째 V리그 팀을 만난 캣벨은 지난 6일 KGC인삼공사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공격 성공률은 25%로 저조했지만, 20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12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22점, 공격 성공률 43.48%로 활약하며 도로공사의 새 주포로 떠올랐다. 도로공사는 캣벨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4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 감독은 "캣벨이 오고 나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밝고 긍정적인 선수더라"고 칭찬했다. 이어 "처음에는 무릎 상태가 안 좋아서 걱정했지만, 잘 관리해서 끝까지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고생한 에이스 박정아는 지난 12일 페퍼저축은행전을 통해 복귀했다. 1세트 교체로 나서 12점, 공격 성공률 45.83%로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에선 선발로 나선다. 김 감독은 박정아의 몸 상태에 대해 "컨디션이 전보단 나아졌고, 부상 부위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호흡을 완벽하게 맞추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21일, 24일, 26일 등 2~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강행군을 앞둔 김 감독은 "항상 체력적인 부분이 힘들다. 베스트 멤버에서 한 명만 빠져도 공백이 크다"면서 "조절을 잘해서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다음 경기는 신경 쓰지 않고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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