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길 울산중구청장은 17일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의 신년 인터뷰에 출연해, 빠져나간 인구를 다시 유입시키려면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중구청장은 "인구가 줄어드는 시대 상황에서 그린벨트를 묶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제대로 갖춘 정주여건이 필요한데 그 답을 그린벨트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중구 인구는 지난 2015년 24만5천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올해 1월 현재까지 20만 8천명까지 감소했다.
김 중구청장은 "중구 면적의 47%를 차지하고 있는 그린벨트를 완화 해제하면 종합선물세트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즉, 그린벨트를 해제한 자리에 골프장 등 스포츠타운 조성과 주거가 포함된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
중구 혁신도시 내 들어설 예정인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울산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전했다.
김 중구청장은 "스타필드와 유사한 형태의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제2의 혁신도시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건물이 완공되면 전망과 조망을 갖춘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중구 원도심 내 청년야시장 조성과 태화강 국가정원 먹거리단지와 연계한 게스트하우스 설치도 소개했다.
김 중구청장은 "우리 중구는 재정자립도가 17%로, 제가 비즈니스 구청장으로 앞장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중구로 인구가 유입되고 구민들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국·시비를 많이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비즈니스 구청장을 자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즈니스 구청장의 첫 성과로 지난해 특별교부세로 77억원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2021년 대비 126% 증가한 것. 1997년 울산광역시 승격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확보된 예산은 입화산 자연휴양림 휴양관과 주차장 조성, 상습침수구역인 새치지구 정비사업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