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미아?' 한현희, 롯데와 4년 최대 40억 원 계약

프로야구 롯데와 FA 계약한 한현희.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가 FA(자유계약선수)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30)를 영입했다.

롯데는 17일 "한현희와 계약금 3억 원, 보장 연봉 15억 원 등 최대 37억 원 총액 40억 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초 3시즌 옵션을 달성하면 4년째인 2026년에 옵트 아웃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3+1년 계약인 셈이다. 롯데는 "계약 기간 내 높은 비중의 옵션 금액을 통해 선수에게는 동기 부여를 제공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활약할 선발 투수를 확보하는 합리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한현희가 제구력과 무브먼트, 선발 투수와 불펜 투수로서 모두 활약을 해온 자원으로서 지난시즌 종료 후 9kg 감량, 그리고 결혼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계약 배경을 밝혔다. 이어 "한현희의 합류로 투수진 뎁스가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현희는 2012년 1라운드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다. 통산 416경기 65승 43패 8세이브 105홀드를 기록했다.
 
계약 뒤 한현희는 "저를 믿어주시고 좋은 제안을 해주신 롯데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고향인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행복하고,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어서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롯데에서 믿어주신 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 소속팀 키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한현희는 "지금까지 아낌없이 사랑해주신 키움 팬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현희의 입단식은 1월 19일(목) 11시 롯데호텔부산 41층 사파이어룸에서 열린다. 함께 FA로 이적해온 노진혁, 유강남과 합동 입단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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