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수는 16일 방송한 TV 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결혼하게 됐다. (임라라는) 5월의 신부가 되기로 했다"며 "결혼식 들어가는 상상을 했는데 살짝 눈물이 날 뻔했다"고 밝혔다.
임라라는 "행복하게 잘 살겠다"며 "예전에 돈이 너무 없었다. 민수가 편지에 '1년 후에도 우리가 이 모양 이 꼴이면 사랑해도 헤어져야 한다' '헤어지기 싫으면 열심히 해야 한다'고 썼다. 둘이 무명 개그맨이고 가난해서 결혼은 꿈도 못 꿨고, 싸워서 안 좋게 헤어질 거면 서로 '좋게 보내주자'는 얘기도 했다. 이렇게 된 게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임라라는 지난달 30일 SNS에 손민수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사실을 알렸다. 당시 그는 "솔직히 살면서 내 자신을 사랑한 적이 별로 없다. 늘 부족하고 단점만 많은 나를 미워하는 날이 더 많았다. 나를 더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무엇보다 욕심 많고 일에 미쳐있는 나를 9년 동안 한결같이 보듬어주고 사랑해 준 민수에게 정말 고맙다"고 감격했다.
SBS 공채 개그맨 출신 임라라와 tvN '코미디 빅리그'로 데뷔한 손민수는 유튜브 채널 '엔조이 커플'을 운영 중이다. 해당 채널 구독자는 226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