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신수종 사업 유치 거대 기업과 협의 중"

대구의 도약을 위한 신수종 사업 유치를 위해 거대 기업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대구가 다시 한 번 일어서기 위해서는 신수종 사업을 유치해야 한다"며 "작년부터 지금까지 거대 기업들하고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수종 업종은 첨단 산업 분야라며 구체적인 기업은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CES2023을 통해 글로벌 창업보육기관 플러그앤플레이 대구지사 설립하기로 한 것이 순조롭게 되면 대기업 제조 공장 하나 들어오는 것보다 더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지역 현안 가운데 하나인 군부대 이전 사업에 대해서는 "미군 부대를 제외한 4개 국군 부대부터 이전하고 이를 위해 1/4분기에 국방부와 이전 MOU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린벨트 해제 권한 이양을 신공항 건설 사업이나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지 선정에 사용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가 관리하고 있는 축산물 도매시장내 도축장은 내년 위탁계약이 만료되면 종료하고 폐지한 뒤 다른 시설들은 농수축산물 도매시장으로 통합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모 신문 여론 조사에는 빨리 지으라는 건 15% 밖에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금년 10월에 가서 다시 검토를 하겠지만, 재정 상황이 이렇게 나빠서 신청사를 건립하겠다는 말을 꺼내기가 상당히 곤혹스럽다"고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해 말 불거진 행정안전부와의 자치 조직권 갈등에 대해서는 자치 조직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3, 4급 간부 공무원 교육 파견을 취소하고 다른 방안을 찾고 있다"며 "행정안전부에서 그런 식으로 지방자치단체를 장악하려고 하면 큰 실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행안부가 자치단체 통제수단으로 사용하던 그런 행태를 이제 못하게 될 것이다.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임명권도 자치단체로 넘겨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시대의 흐름이 달라졌는데 엉뚱하게 행안부 일부 관리들이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그런 짓을 한다는 거 용납치 않을 것이다.다음 달 대통령 주재 회의때 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홍 시장은 "천신만고 끝에 5년 만에 보수 정권이 다시 탄생을 했는데 거기다가 또 내부 분탕질을 해서 제대로 착근하지도 못하는 정권을 흔들려고 대들면 안된다"며 "지금 대통령 임기가 4년이 더 남았는데 지금 대통령하고 손절하고 등 돌려서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거냐? 대통령을 얕보고 정치 모른다고 깔 보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될 때 이 당이 어떻게 되겠나?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고 합심할 수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는 게 그게 맞지 않느냐"고 두 사람을 비판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역할에 대해서는 강대식, 이인선 의원이 공항 특별법과 예산 확보에 큰 도움을 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강대식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계파의 오해를 사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나서서라도
불식을 시켜 줄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올해까지는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해이다. 자신의 역할은 잠자고 있는 대구를 잠에서 깨어나게 하고 역량을 결집하도록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라며 시정 개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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