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지역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가 12월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천안시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자 주간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14일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956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점 대비 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21일 941명에서 12월 28일 890명, 1월 4일 886명, 1월 11일 717명으로 줄어들었다. 16일 현재 568명으로 정점 대비 4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제7차 유행 주간 일 평균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전국과 인접 도시인 아산과 평택의 신규 확진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6만 7437명(12월 22일), 충남 2만 819명(12월 21일), 아산 490명(12월 21일), 평택 859명(12월 23일) 발생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
특히 최근 중국발 확진자수 역시 지난 1월 2일부터 현재까지 189명의 검사자 가운데 20명이 확진돼 10.6%의 확잔율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확진자 감소 등 실내 마스크 착용 1단계 의무 조정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오는 17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착용 의무 조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위한 4개 지표 가운데 주간환자 발생(2주 이상 연속감소), 4주내 동원가능 중환자 병상가용능력(50% 이상) 등 2개 지표를 충족시켰다. 평가 지표 4개 가운데 2개 이상 충족되면 1단계 조정을 논의할 수 있다.
천안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감소세를 보이고 정부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논의를 본격화함에 따라 '마스크 프리(Free)'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설 명절 등 이동과 접촉이 늘어나는 일정을 앞둔 만큼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와 동절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시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지만 WHO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여부 결정과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이 실내 마스크 착용,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로 전환됐지만, 중국 유행상황과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만큼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동절기 백신 접종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