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송명근 복귀로 팀 분위기 올라왔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사진 왼쪽)과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 한국배구연맹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이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의 복귀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석 감독은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전 인터뷰에서 송명근에 대해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다. (송명근이 돌아와) 팀 분위기가 더 올라온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공격과 서브에서 장점을 보이는 선수라 팀이 더 공격적으로 변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8일 삼성화재전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송명근이 12점, 공격 성공률 76.62%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병역 비리에 연루된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이 시즌 도중 이탈했지만 송명근의 복귀로 한시름 덜었다.

송명근은 2021년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알려져 구단으로부터 남은 시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곧바로 피해자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 그는 같은 해 7월 상근 예비역으로 입대했고 지난 5일 전역했다. 그리고 삼성화재와 경기서 약 2년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현재 OK금융그룹은 11승 9패 승점 33으로 3위에 올라 있다. 5위에 그쳤던 지난 시즌보다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석 감독은 "작년보다 승점 관리를 잘한 면도 있다. 풀 세트 경기가 많았지만 승리를 챙기면서 승점을 잘 쌓았다"면서 "아직 체력적으로 큰 문제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후반기에서 더 많이 승리를 거두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 팀 한국전력은 직전 우리카드와 경기서 9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해당 경기를 지켜본 석 감독은 "잘했다고 본다. 연패를 끊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할 거라 생각한다"면서 "잘하는 선수가 많은 팀이라 항상 조심하고 있다. 오늘도 조심스럽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연패 중인 팀을 상대하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다. 석 감독은 한국전력이 직전 경기서 연패를 끊은 것이 팀에 호재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상대가 연패 중이면) 부담스럽다. 한국전력이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라며 "상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조금이라도 해이해졌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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