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돼 대구시가 긴급 방역에 나섰다.
대구시는 북구 신천 도청교 부근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나온 폐사체는 중대백로 7마리와 쇠백로 1마리 등 모두 8마리다.
대구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것은 동구 괴전동 가남지 큰고니에서 2021년 1월 확진된 이후 2년만이다.
대구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시내에서 확인됨에 따라 추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발생지점 인근 출입을 차단하고 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인근 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발생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한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있어 우리 시의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들께선 불편하시더라도 야생조류와의 접촉과 철새도래지의 출입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또한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시 즉시 환경부서로 신고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