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표준계약을 살펴보면 소속사와 연예인의 관계는 일반적인 고용주와 노동자의 관계가 아닌, 공동사업자 관계, 즉 동업 관계에 가깝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성년자가 많은 아이돌의 경우, 소속사는 투자자이자 제작자인 동시에 유사 학교, 유사 부모의 역할까지 합니다.
복잡하게 얽힌 소속사와의 관계 속에서 아이돌은 무엇이 자신의 권리와 의무인지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노동을 시작합니다. 미성년자 시기부터 시작하는 연습생 생활,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 사회생활에서 아이돌들은 충분히 보호받고 있는 걸까요? 아이돌 당사자와 아이돌 전문 기자, 아이돌 전속계약 해지 소송 담당 변호사에게 물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