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부산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부산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일일 누적 강수량은 정오 기준 중구 대청동 표준관측소에서 71.4mm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로는 부산진구 83.5mm, 기장군 81.5mm, 영도구 80.5mm 등을 기록했다.
특히 오전 10시 이후로 시간당 15mm 안팎의 거센 비가 내리면서, 도심 하천인 온천천 일대 세병교·연안교·수연교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비와 함께 바람도 순간최대풍속이 사상구 초속 19m, 오륙도 18.4m, 사하구·남구 12.1m를 기록하는 등 거세게 불고 있다.
강풍의 영향으로 오전 한때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 양방향 컨테이너 차량과 4.5t 화물차량 진입이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항공편 운항도 영향을 받아 정오 기준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44편이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 40분 세부에서 김해공항으로 올 예정이던 에어부산 BX772편을 시작으로 국내선 34편, 국제선 10편이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오후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로 비행기가 결항할 수 있는 만큼 관련 공지를 계속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