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에 긁힌 달"…다누리가 보내 온 달 분화구 사진 공개

NASA 쉐도우캠이 달의 남극에 위치한 섀클턴 분화구 내부의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한 사진. 경사진 분화구에서 직경 5m의 바위가 굴러 떨어진 경로(붉은 원)가 상세하게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제공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에 탑재된 'NASA 쉐도우캠'이 처음으로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다.
 
탑재체 제작 기관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의 쉐도우캠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진은 달의 남극에 위치한 너비 약 20km에 달하는 섀클턴 분화구의 내부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했다.
 
특히 이번 사진은 가파르게 경사진 분화구에서 직경 5m 바위가 굴러떨어진 경로가 세밀하게 보이는 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달의 영구음영지역을 상세하게 보여준다는 게 애리조나주립대 측의 설명이다.
 
다누리에 탑재된 쉐도우캠은 달 극지역의 분화구 내 영구음영지역에 물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분석하기 위해 NASA가 애리조나주립대와 함께 개발한 특수 카메라다. 
 
앞으로 쉐도우캠은 물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달 극지방의 영구음영지역을 관측해 유인착륙에 적합한 후보지를 탐색할 계획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