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간판 스타 지미 버틀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홈 경기에서 종료 12.9초를 남기고 자유투 라인에 섰다.
버틀러는 골밑 레이업을 성공해 스코어를 111-111 동점으로 만들었고 상대 반칙으로 추가 자유투 기회를 얻었다.
앞서 던진 2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한 버틀러는 평소보다 차분하게 준비 동작을 했다. 그리고 침착하게 자유투를 넣었다.
마이애미는 종료 12.9초를 남기고 112-111로 앞서나갔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마지막 슛이 불발되면서 마이애미는 오클라호마시티에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지미 버틀러의 마지막 자유투는 마이애미를 승리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NBA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마이애미는 NBA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 자유투 40개를 모두 성공한 팀이 됐다.
이전까지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자유투를 가장 많이 넣었던 팀은 유타 재즈였다. 마이애미는 유타가 1982년 12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상대로 세웠던 39개 기록을 약 41년 만에 갈아치웠다.
총 35득점을 쓸어담은 버틀러는 자유투 23개를 모두 성공해 이 부문 역대 2위 기록을 썼다. 적중률 100%로 한 경기 최다 자유투 기록을 세웠던 선수는 제임스 하든으로 휴스턴 로켓츠 시절이었던 2019년 12월 자유투 24개를 모두 성공한 바 있다.
자유투는 농구에서 득점을 기록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자유투의 중요성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완벽한 자유투는 마이애미가 뱀 아데바요, 타일러 히로, 카일 라우리, 케일럽 마틴 등 주전 5명 중 4명이 부상 때문에 결장했음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