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명희 의원(비례대표)이 11일 대구 동구 반야월로에 '대구동구발전연구원'을 개소했다. 이를 계기로 지역 정치권에서는 제22대 국회의원 대구 동구을 선거가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 의원은 그동안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정책 대토론회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균형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 △대구공항 주변 아이들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토론회 등 지역 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토론회를 주관하고, 직접 좌장을 맡는 등 동구을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55년생인 조 의원은 여타 경쟁 후보군에 비해 많은 나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이 지역구는 현직인 강대식 의원이 대구시 동구의회 의장과 동구청장을 역임한 곳으로, 절대 지지층이 탄탄한 곳이다.
강 의원은 많은 인사들이 자천타천으로 동구을 지역구를 넘보고 있으나 이에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색깔있는 정치를 통해 재선을 노리고 있다.
강 의원은 TK국회의원들이 기피하는 국회 국방위에 자원해 대구 공군기지의 소음에 대한 보상법을 발의했고,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함께 군공항 이전에 혼신의 힘을 다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의 토대를 쌓아 지역구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동구을 선거구에는 또 재선 시의원을 지낸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출마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부시장은 재선의 대구시의원을 거치는 동안 동구에 주소지를 계속 두고 있는 데다 최근 출마를 전제로 주변에 여론을 타진하고 있고, 정치적 후원이나 지지세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해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를 준비했던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동구을에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 경선에 도전한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재도전 가능성도 높다.
민주당에서는 유종국 동구을지역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