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사전 보고를 받았으며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0일 총리실 기자단 만찬에서 나 부위원장이 저출산 대책안을 보고하러 가져왔으나 국토부의 청년 주택 공급안의 효과면에서 중복되는 면이 있어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들은 저출산위원회가 있고 거기 각부 장관이 있고, 대통령이 의장이시니 거기에서 종합적인 토론(full debate)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단기비자 조치와 관련해서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질문에 한 총리는 중국정부와 충분히 소통하고 있어 보복성이라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개각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을 아낀 뒤 "가능성은 오히려 적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교육감 러닝메이트제에 대해 "교육과 조화되지 않는 지방균형발전은 이뤄질 수 없고 지방에 많은 권한을 이양해주는 것도 거기에는 교육에 대한 권한이양도 상당 부분 들어가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실내 마스크 정책과 관련해 "다음 주부터는 전문가들 논의를 시작한다. 중국의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풀고 감당할 수 있겠냐 없겠냐를 논의할 것이다"며 "새로운 정부는 과학에 기반해서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