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에서 첫 패배를 경험한 정다운(30)이 다시 옥타곤에 선다. 상대는 미국전문대학체육협회(NJCAA) 아마추어 레슬링 챔피언을 지낸 데빈 클락(33·미국)이다.
정다운은 다음 달 5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 하이트헤비급으로 클락과 격돌한다. 첫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
2016년 이후 정다운은 그동안 프로 무대 패배가 없었다. 2019년 UFC 진출 후에도 4승 1무를 기록하며 아시아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을 노렸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더스틴 자코비(미국)에 일격을 당했다. 1라운드 3분 13초 만에 펀치에 쓰러진 정다운은 2015년 10월 이후 프로 무대에서 첫 패배를 맛봤다. 종합 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5승 1무 3패가 됐다.
7개월 동안 훈련에 매진한 정다운은 아마추어 레슬링 챔피언 출신으로 강력한 테이크 다운이 장점인 클락을 상대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클락은 초등학생 때부터 아마추어 복싱을 수련해 타격도 매섭다. MMA 통산 전적은 13승 7패. 지난해 8월 아자마트 무르자카노프(러시아)에게 패한 바 있다.
이날 정다운 외에도 3명의 한국인 파이터가 옥타곤에 선다. 페더급 최두호(32)는 카일 넬슨(32·캐나다), 미들급 박준용(32)은 데니스 튤률린(35·러시아), 여성 플라이급 김지연(34)은 만디 뵙(34·독일)과 맞붙는다.
메인 이벤트는 헤비급 데릭 루이스(38·미국)와 세르게이 스피박(28·몰도바)이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