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감독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끼리 연패를 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결과가 좋지 않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연패는 길어지고 있지만 분위기는 괜찮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11월 29일 삼성화재전 이후 한 달 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권 감독은 "경기력이 안 좋아서 진 적도 있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주전 세터 하승우가 빠진 상황에서도 열심히 했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주전 세터 하승우는 최근 손가락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지만 경기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권 감독은 "(하)승우는 아직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지만 의지가 강해서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뼈는 다 붙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하승우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리시브가 취약점으로 꼽힌다. 남자부 7개 구단 중 최하위(29.97%)로 매 경기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반면 공격 부문에선 팀 득점 2위(1,717점), 공격 종합 3위(51.45%) 등으로 상위권에 올라 있다.
권 감독은 "(리시브가) 갑자기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반대로 공격은 괜찮다. 리시브가 좋아도 공격이 떨어지면 마찬가지로 아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9연패의 늪에 빠졌음에도 순위는 포스트 시즌 진출과 멀지 않은 5위다. 권 감독은 "다행히도 풀세트까지 가면서 승점 1을 따낸 경기가 많았따"면서 "나중에 그 1점이 매우 중요해지는 순간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