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장선 경기 평택시장이 시청 대회의실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민선 8기 약속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첫 해로 인구 100만 '평택특례시'의 싹을 틔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부지역 발전 등 지역 균형 개발 사업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인구 5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역 내 대규모 도시개발 등을 통해 향후 특례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핵심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과 국가 차원에서 지원되는 '수소 경제' 활성화다.
정 시장은 "첨단 반도체와 수소 경제가 우리 도시를 이끌 주력 사업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 특구 지정과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은 물론,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수소 모빌리티 특구 설치, 수소 생태계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시 규모를 키우고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면서도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게 정 시장의 구상이다. "서부지역에는 화양, 현덕, 만호 지구를 개발하고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에 힘써 동서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또한 북부권의 고도제한을 완화하는가 하면, 남부권에는 도시재생과 평택역 주변 개발, 교육환경 개선 등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끝으로 정 시장은 "민선 7기를 포함한 지난 4년 6개월간 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반도체와 수소 산업 발전, 미세먼지 저감, 대한민국 1호 모범 도시숲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실천할 수 있었다"며 "줄기가 굵어지고 잎이 풍성해져 여러 분야에서 꽃과 열매를 맺도록 시민과 함께 미래를 위해 한마음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