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일 청년 세대 등의 사회적 규범 준수를 강조하면서 꽃다발 전달과 열렬한 박수 등 공연 관람 예절을 도덕적 의무의 사례로 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회적 규범 준수를 도덕적 의무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새 세대들이 공중도덕과 사회질서를 자각적으로 지키도록 교양하는 것은 그들을 참다운 공산주의적 인간으로 키우며 온 사회를 혁명화 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보도했다.
반동문화배격법 등을 통해 외부문물 차단에 골몰하고 있는 북한이 특히 새 세대의 공중도덕과 사회질서 준수를 강조한 것이다.
신문은 "공중도덕과 사회질서를 잘 지키는 것이 단순한 실무적인 문제인 것이 아니라 사회정치적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자각적으로 지켜나가야 한다"며, "그렇게 할 때만이 온 사회에 사회주의적 도덕기풍을 확립하고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높이 발양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한생 숲을 가꾸어오면서도 자기를 위해서는 서까래감 하나 다치지 않는 성실한 산림감독원과 같은 사람들"을 모범으로 제시하는가 하면, "공중장소들에서 문명하고 예절바르게 행동하여야 사람들의 존경을 받게 된다"며, "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할 때에는 박수도 열렬히 치고 공연이 끝난 다음에는 출연자들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면서 축하를 해주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체제 단결을 꾀하는 각종 공연에 적극 호응하고 동참하는 것 또한 청년 세대의 도덕적 의무로 제시한 대목이다.
신문은 특히 "가정교양, 학교교양, 사회교양을 통하여 청소년 학생들이 혁명선배를 존대하고 스승과 윗사람을 존경하며 동무를 사랑하는 훌륭한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처럼 청년 세대의 사회적 규범준수를 강조한 것은 반동사상 배격과 외부문물 영향 차단을 통해 사회적 기강을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