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2일 자동 정지됐던 고리3호기가 발전을 재개하고 정상출력에 도달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고리3호기(가압경수로형, 95만kW) 고장 원인 규명과 정비를 마치고 발전을 재개, 8일 오후 5시 30분 정상출력 100%에 도달했다고 9일 밝혔다.
고리3호기는 지난달 22일 오전 8시 25분쯤 발전기 보호계전기가 작동하면서 원자로가 자동 정지됐다.
보호계전기란 전선이나 부품에 이상이 생겼을 때 전류를 차단해 설비를 보호하는 장치를 말한다.
정지 원인은 여자변압기 케이블 접속부가 불에 타 손상돼 보호계전기가 작동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여자변압기는 발전기 회전자를 전자석으로 만들어, 발전기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고리본부는 문제가 발생한 케이블 접속부를 '열수축형'에서 개선된 '조립형'으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고리본부 관계자는 "주기적인 케이블 진단을 통해, 건전성 유지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