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포츠머스(3부)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교체 없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볼 점유율 71.8%의 압도적 경기를 펼치고도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후반 5분 해리 케인의 결승골과 함께 1대0으로 승리하며 32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지난 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를 치렀다.
사흘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 나머지 포지션은 로테이션이 가동됐지만, 공격진은 아니었다. 손흥민과 케인, 브리안 힐 등 크리스탈 팰리스전 선발 멤버들이 그대로 나섰다.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세브스키, 루카스 모라 등 공격수들의 연이은 부상 때문이다.
3부리그 포츠머스의 전술은 간단했다. 5명의 수비수를 세우고 최전방 공격수 콜비 비숍까지 수비에 가담하는 등 토트넘의 공격을 막았다. 이후 역습이 주무기였다.
손흥민은 부지런히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전반 14분 크로스는 수비수 몸에 맞고 나갔고, 전반 31분 크로스는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45분에는 마음 먹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4분에는 골대 때문에 어시스트를 날렸다. 손흥민의 크로스는 골키퍼를 넘어 에메르송 로얄의 머리로 향했다. 하지만 로얄의 헤더는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토트넘은 후반 5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촘촘한 수비를 라이언 세세뇽과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뚫었다. 오른발로 골문을 정조준했고, 슈팅은 골키퍼 손을 피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도 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8분 슈팅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었고, 후반 18분 프리킥 역시 골문을 외면했다.
토트넘은 슈팅 18개를 때렸지만, 1골에 그쳤다. 조금은 힘겨운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