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된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선균, 문채원, 강유석, 박훈, 이원태 감독 등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법쩐'은 '법'과 '쩐'(돈)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장사꾼' 은용과 '법률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이선균은 돈 버는 촉이 뛰어난 글로벌 사모펀드 CEO 은용 역을 맡아 문채원과 호흡을 맞춘다. 처음에는 카리스마 있는 장르물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주저했다는 전언이다.
그럼에도 "대본에 굵은 힘이 느껴져서 도전해보고 싶었다. 이원태 감독의 전작인 영화 '악인전'도 밀도 높은 작품이라 궁금증이 생겼고, 처음부터 소통이 잘돼서 믿고 가면 될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SBS 드라마로 15년 만에 돌아오는 그는 "일부러 안한 건 아닌데 오랜만에 인사드려 반갑다. SBS 금토극이 시청률이 높고 좋은 시간대라 누가 되지 않게, 명성을 이어가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 편성 덕도 받고 싶다"고 했다.
상당히 강도 높은 액션신 소화에 대해서는 "회복이 빠른 나이가 아니다. 6회까지 계속 큰 액션 신이 나오더라. 시간 투자를 많이 못해서 걱정이 됐는데 액션팀이 설계를 너무 잘 해줬다. 액션팀이 짜주는 콘티와 동작만 맞추면 충분히 좋은 장면이 나오겠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감사를 표했다.
문채원은 엘리트 검사 출신 법무관 육군 소령 준경 역을 연기한다. 준경은 부당한 검찰로 인해 세상을 떠난 엄마의 복수를 위해 은용과 손 잡는다. 낯선 역할에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만큼 이선균과 연기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고.
준경 캐릭터에 대해서는 "모티브로 삼을만한 인물이 많지 않았고, 저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싶었다. '법쩐'과 비슷한 영화, 드라마를 반복해서 많이 봤고, 여기 계신 배우, 감독님 작품을 열심히 시청했다"고 했다.
이어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나 역시 어머니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모든 걸 걸고 매진할 거 같다. 그래서 몰입이 어렵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가진 자들에게 한 방 먹이는 '사이다' 장르물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어 이 같은 콘텐츠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다. 그 가운데 '법쩐' 만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이원태 감독은 "돈과 권력, 세상의 악과 싸우는 통쾌한 복수극이다. 소재가 다소 무거워 보여도 극 중간에 액션신도 많은 활극"이라며 "이야기에 돈과 권력을 두고 다투는 인간 군상의 모습이 잘 드러나더라.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 '정의는 이길 수 있다'는 결론을 만들면 좋은 드라마가 되겠단 확신이 있었다"고 자신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은 오늘(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