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KB손보, 후반기 첫 경기서 주전 세터 황택의 복귀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남자부 '최하위' KB손해보험이 주전 세터 황택의의 부상 복귀와 함께 후반기 반등에 나선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6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우리카드와 홈 경기 전 인터뷰에서 황택의의 출전을 예고했다. 최근 무릎 부상과 허리 통증에 시달린 황택의는 지난달 9일 우리카드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코트에 복귀한다.

후 감독은 현재 황택의의 몸 상태에 대해 "이전부터 몸 상태는 괜찮았지만 올 시즌 팀 성적이 안 좋아서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그래서 시간을 더 가졌고 지금은 안정이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황택의가 빠진 3라운드 6경기 동안 신승훈, 박현빈 등 젊은 선수들이 빈자리를 메웠다. 후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신승훈은 작년에도 몇 번 출전했지만 올해 처음 선발로 나서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박현빈도 어린 나이에 데뷔하자마자 선발 경험을 갖기 쉽지 않았을 텐데 앞으로 배구 인생에서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택의가 자리를 비운 사이 외국인 선수가 니콜라에서 비예나로 교체됐다.

후 감독은 황택의와 비예나의 호흡에 대해 "같이 훈련한 시간이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실력이 있기 때문에 호흡이 안 맞을 정도는 아니다"라며 "어제까지 봤을 때도 괜찮았기 때문에 오늘 시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KB손보는 현재 5승 13패 승점 15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창단 첫 정규 리그 2위,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하지만 후 감독은 "세 라운드가 남았는데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에게 부담 갖지 않고 후회 없이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4라운드 첫 경기 상대는 공교롭게도 직전 경기에서 셧아웃 완패를 안긴 우리카드다. 후 감독은 "첫 세트를 충분이 가져올 수 있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오늘은 결정력을 보완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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