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6일 "2022년 임대 신분으로 활약한 베테랑 골키퍼 김근배와 완전 이적으로 1년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또 미드필더 김봉수와 3년 재계약도 알렸다.
김근배는 2009년 강원FC에서 데뷔한 베테랑이다. 지난해 7월 K리그2 김포FC에서 제주로 임대 이적했다. 백업 골키퍼 문경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영입. 특히 김근배는 2018년 성남FC(당시 K리그2)에서 남기일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경험도 있다. 당시 김근배는 23경기에 출전했다.
제주 이적 후에는 주전 골키퍼 김동준의 뒤를 받치며 4경기에 출전했다. FC서울과 27라운드에서는 선방쇼와 함께 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남기일 감독은 "베테랑의 존재 이유를 보여주는 훌륭한 선수다. 올해도 제주의 기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근배는 "K리그1 무대에서 내 가치를 증명해줄 수 있게 만들어 준 제주가 정말 고맙다. 2023년에도 내 역할을 변함이 없다. 제주에는 김동준, 김형근 등 좋은 골키퍼 후배들이 많다.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내 경험들이 이들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자양분이 됐으며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주는 지난 5일에도 K리그2 서울 이랜드 출신 골키퍼 김형근을 영입한 바 있다.
미드필더 김봉수는 지난해 33경기에 출전했다. 구단에서 "남기일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오른쪽 스토퍼로도 활약했다.
남기일 감독도 "어린 나이에도 높은 전술 이해도와 효율적인 포지셔닝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다. 대인 방어도 좋고, 오른발에서 시작하는 빌드업도 안정적이라서 오른쪽 스토퍼까지 활용할 수 있다. 정말 다재다능한 제주의 미래가 아닐 수 없다"고 칭찬했다.
김봉수는 "프로 무대에 데뷔하는 게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루게 만들어 준 제주를 위해 내가 더 뛰어야 한다. 어느 포지션이라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정말 만족한다. 제계약을 체결해서 정말 기쁘다. 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그라운드 위에서 실력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