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군의 발표 전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에 대해 "납득할 설명을 내놓지 않으면 북한과 내통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3성 장군 출신인 신 의원은 6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이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을 추정과 넘겨짚기로 주장한 것이면 군 출신 의원이 군을 정치공세로 공격했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이라며 "어떻게 짐작만 가지고 소설을 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무인기를 내려 보낸 것은 남남갈등을 일으켜 대북정책을 전환하려는 심리전"이라며 "무인기가 북한으로 복귀한 후 내장된 촬영장비를 뜯어 항적을 어느 기관을 통해 제보 받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지도를 두고 분석했다는 해명에 대해서는 "자세한 항적 분석에 군도 상당 시간이 걸렸는데, 본인이 지도를 보고 유추했다면 그 비법을 국민에게 설명을 좀 하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이 그런 의문을 제기했을 당시엔 정작 우리 군도 국방부장관도 국가안보실도 대통령도 그 사실을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시점"이라며 "지난 12월 28일(국방위 질의)과 29일(방송출연) 제기한 그 내용은 누구로부터 어떤 경로로 제공받았는지 국민 앞에 설득력 있게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정도의 정보를 사건 발생 직후 알 수 있는 길은 우리 내부에 나온 정보론 절대 알 수가 없다"며 북한과 내통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호처장 경질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재차 글을 올려 "결국 대통령을 흔드려는 정체공세의 끝판왕"이라며 "민간인 출신 의원도 안 했던 안보자해 저질 정치쇼를 대장 출신 의원이 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