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시즌 초반 토마스 투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감독이지만, 초반 부진에 칼을 꺼내들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승1무2패를 기록했지만, 리즈 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에 덜미를 잡혔다.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패한 탓이다.
발 빠르게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영입했지만,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성적은 더 초라하다.
첼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대1로 패했다. 후반 18분 리야드 마흐레즈에게 내준 결승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7승4무6패 승점 25점 10위다.
포터 감독 체제에서 11경기 4승3무4패. 하지만 3연승 후 최근 8경기에서는 1승3무4패에 그치고 있다. 같은 기간 최하위 사우샘프턴 등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저 승을 기록 중이다.
상황도 좋지 않다. 어느덧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는 10점까지 벌어졌다. 게다가 은골로 캉테, 리스 제임스 등의 부상에 이어 메이슨 마운트마저 쓰러졌다. 라힘 스털링과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포터 감독은 "승점으로 분석한다면 부진에 대해 반박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1골 차로 졌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9명의 부상자가 있는 가운데 역시 1골 차로 졌다. 아스널전도 1골 차 패배였다. 논쟁을 하기 어렵다. 승점보다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