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에서는 OK금융그룹 레오가 V-리그 최초로 연속 4경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여기에 3라운드 MVP까지 수상한 레오는 총 7번의 라운드 MVP를 거머쥐며 자신이 세웠던 남자부 최다 라운드 MVP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여자부 현대건설 양효진의 라운드 MVP 수상 기록과 동일한 기록이다.
한국전력 박철우는 누적 6562득점, 351개의 서브 득점으로 6500득점과 350서브의 1호 달성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전력 신영석은 누적 1093개의 블로킹 득점을 달성하며 이선규(前 KB손해보험)가 세운 1056개의 기록을 넘어서 해당 부문 1위의 자리에 등극했다.
대한항공 한선수는 누적 1만6974개의 세트를 성공하며 해당 부문 V-리그 1호 달성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 중이다. 현대캐피탈 여오현은 592경기에 출장하며 남자부 최고 출전 경기 수를 새롭게 썼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황연주가 누적 455개의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V리그 최초로 450서브 달성 기록을 경신했다. 수비 부문에서는 흥국생명 김해란이 1만500개의 디그 성공 1호 기록을 세웠고, 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은 5500개의 리시브 1호 기록을 경신하면서 동시에 여자부 최초로 500경기를 출전한 선수가 됐다.
후반기 역시 다양한 기준 기록들이 달성될 예정이다. KB손해보험 황택의가 역대 13호 200서브를 앞두고 있다. 우리카드 나경복의 역대 16호 3000득점, 우리카드 오재성의 역대 11호 5000수비 달성도 유력하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 역대 5호 5000득점을 목전에 뒀다. IBK기업은행 김희진은 600블로킹, 흥국생명 김연경과 KGC인삼공사 이소영, GS칼텍스 강소휘는 200서브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반면 7위 페퍼저축은행은 역대 리그 개막 후 최다인 17연패와 역대 통산 최다 연패 타이인 20연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며 남은 후반기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4라운드를 기점으로 리그 운영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리그 선진화를 위해 세계 선수권 대회를 포함한 국제 대회를 참고해 부심의 중복 시그널을 간소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경기부터 매 세트 시작 전과 선수 교대 완료 시, 타임아웃 및 테크니컬 타임아웃 완료 시에 부심의 종료 시그널 없이 자연스럽게 경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바뀌었다. 비디오 판독 사용 시에도 비디오 판독이 유효하다면 특별한 안내 없이 경기를 진행키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