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지난해 11월 카타르월드컵 도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해지됐다. 무성했던 이적설 속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했다. 연봉만 2억 유로(약 2700억원) 수준의 초대형 계약이었다. 알나스르는 유니폼 판매, SNS 팔로어 증가 등 호날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당초 호날두는 6일 알타이를 상대로 알나스르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받은 징계가 변수로 작용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4월 에버턴전을 마친 뒤 핸드폰을 들고 있던 소년 팬의 손을 내리쳤다. 결국 지난해 11월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러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징계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어진다. 알타이전은 물론 15일 김승규가 소속된 알샤바브전 역시 출전이 불가능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첫 경기는 친선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바로 19일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 연합팀과 파리 생제르맹의 친선 경기다.
영국 매체들은 5일 "호날두와 메시가 1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친선 경기(리야드컵)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연고의 두 구단(알나스르, 알힐랄) 선수들로 구성된 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연합팀에 호날두가 빠질 이유는 없다. 파리 생제르맹 역시 16일 스타드 렌전과 30일 랭스전 사이 휴식기가 길다. 메시도 그라운드에 설 가능성이 크다.
유럽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메호대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