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호 골이자 리그 4호 골을 터드린 손흥민(31)과 함께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모처럼 크게 웃었다.
토트넘은 5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 대 0 대승을 거뒀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1골을 기록했다. EPL 4호 골이자 시즌 6호 골이다. 팀의 주포 해리 케인도 멀티골을 터뜨렸고 맷 도허티도 1골을 거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10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프랑크푸르트전 멀티골도 터뜨렸다.
하지만 11월 UCL 조별리그 최종전 중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고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마스크를 쓰고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했고, 지난해 12월 리그로 복귀했다.
손흥민은 2023년 1월 긴 침묵에서 깨어났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3 대 0으로 앞서던 후반 28분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새해 마수걸이 골이자 부상에서 돌아온 뒤 첫 골이다.
경기 종료 후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격하게 껴안았다.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손흥민도 함께 기뻐했다.
콘테 감독은 "케인이 두 골을 넣었고 손흥민이 결국 골을 터뜨렸다"면서 "지금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경기 승리는 정말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4위에 근접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이기는 것은 우리가 경기를 아주 잘했다는 것"이라고 총평했다.
리그 5위 토트넘은 3경기 만에 리그 승리를 거두며 소중한 승점 3을 얻었다. 10승 3무 5패, 승점 33을 기록해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35), 3위 뉴캐슬(승점35)과 격차도 승점 2 차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