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SK는 2022-2023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았다. MVP 최준용의 부상 공백이 너무나도 컸다. 최준용의 컴백과 함께 상승세를 탔다. 최준용 복귀 후 4일 DB전까지 16경기에서 12승4패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3위 LG와 승차는 '0'이다.
최준용은 DB전에서 승리한 뒤 "내가 복귀하고 나서 좋아졌다. 최근 더 좋아진 것은 내가 복귀하고 몸이 조금 더 올라와서 그렇다"면서 "MVP는 한 번 해봐서 전혀 욕심이 없다. MVP보다, 나는 팀을 우승시키는 선수이기에 MVP는 큰 의미가 없다"고 웃었다.
SK는 1일 삼성전에서 19점 차, 4일 DB전에서 34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기고 있을 때 늘 불안했던 전희철 감독이 원했던 시나리오다. 전희철 감독도 "2023년은 다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최준용은 "그래도 이기고 있을 때는 재미있는 플레이도 해보고,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것도 있는데 감독님께서 그러면 화를 낸다. 너무 뭐라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집중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빅라인업이든, 스몰라인업이든 다 편하다. 딱히 그런 것에 대해 좋고, 안 좋고는 없다"면서 "빅라인업일 때는 상대가 작아서 그런 재미가 있고, 스몰라인업일 때는 내가 막는 선수가 크기에 또 그런 재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뛰고, 점프하는데 살짝 겁도 나는 상황이다. 100% 몸 상태로 올라올 목표 시점은 5라운드다.
최준용은 "아직 몸이 60~70% 정도 된 것 같다. 5라운드까지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때까지 몸을 끌어올려서 지난 시즌 왜 우승팀이었는지 보여주고 싶다. 지금은 조금 부족한 것 같다"면서 "슛 밸런스도 조금 안 맞고, 발바닥도 아직 조금 아프다. 빨리 뛰고, 점프하는데 조금 겁도 난다. 그런 것이 다 없어지면 나머지가 채워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