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여자부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은 4일 김연경이 기자단 투표 31표 중 24표를 받아 엘리자벳(KGC인삼공사·6표), 이소영(KGC인삼공사·1표)을 제치고 여자부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3라운드 동안 140점을 올려 득점 4위(국내 선수 1위), 공격 성공률 1위(53.16%), 오픈 공격 1위, 리시브 4위를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3라운드 5승과 함께 팀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다. 김연경의 라운드 MVP 수상은 1라운드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다.
남자부 MVP는 OK금융그룹 레오(33)가 차지했다. 레오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20표로 링컨(대한항공·8표)을 따돌렸다.
레오는 3라운드 171점으로 득점 1위, 서브 득점 1위(세트당 0.7개)를 기록했다. 또한 V-리그 최초로 4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 블로킹·서브·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했다. 레오의 활약으로 OK금융그룹은 3위로 도약했다.
특히 레오는 이번까지 통산 7차례 라운드 MVP에 선정돼 역대 남자부 최다 기록을 경신, 여자부 현대건설의 양효진과 더불어 남녀부 최다 라운드 MVP 타이가 됐다.
라운드 MVP에게는 상금 200만 원을 수여한다. 3라운드 MVP 시상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대한항공 대 OK금융그룹), 5일 인천 삼산체육관(흥국생명 대 GS칼텍스)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