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는 4일 "윤빛가람이 맞트레이드를 통해 수원FC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수원FC에서는 이기혁이 제주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수원FC도 "이기혁과 동행을 마무리한다. 윤빛가람이 수원FC와 함께한다"고 확인했다.
윤빛가람은 2010년 경남FC에서 데뷔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성님 일화(현 성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 중국 옌볜FC,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를 거쳐 다시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울산 현대로 이적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MVP까지 수상했고, 지난해 다시 제주로 이적했다.
하지만 제주에서 부상 등으로 적응에 애를 먹었다. 지난해 K리그1 15경기(3골 2도움) 출전이 전부였다. 제주의 중원이 탄탄한 점도 윤빛가람에게는 악재였다.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제주는 "중원에서부터 압박을 가하는 협력 수비에 이은 빠른 볼 처리, 중앙에서 측면으로의 빠른 공격 전환을 강조하는 남기일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도 잘 맞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기혁은 "제주가 나를 원한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겠다. 내 장점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제든, 어느 위치든 AFC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제주에 항상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