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출산율로 부산에서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의 분만 의료기관은 대학병원 5곳을 포함해 모두 27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구·영도구·남구·사상구는 분만할 수 있는 산부인과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면서 부산의 분만 가능 산부인과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10년 전인 2013년 44곳에서 2016년 32곳, 2018년 30곳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분만을 하지 않고 부인과와 난임 시술을 하는 의원도 2013년 82곳에서 올해 69곳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급격히 감소하는 신생아 수가 꼽힌다.
부산의 연간 신생아 수는 2013년 2만 5831명에서 2018년 1만 9152명, 지난해 1만 4446명으로 가파르게 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