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당대표 차출? 단 1도 관심 없다"

집값 여전히 비싸지만…폭락은 국가에 골병
정부, 집값 연착륙 위해 방향·속도 잡는 역할
강남 3구 규제 유지엔 깊은 뜻…투기 안 된다
빌라왕 조직적 배후…전세금 보증 노력할 것
전당대회 1도 관심 없어…국토부 현안 많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원희룡 (국토부 장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집값이 너무 올라서 걱정이었는데 지금은 또 너무 가파르게 떨어져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집값이 수직 낙하하면 줄줄이 도미노처럼 우리 경제가 타격을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수직 낙하 말고 연착륙을 시키는 게 큰 숙제인데요. 어제 정부가 전국 거의 모든 지역의 부동산 규제를 푸는 파격적인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에 강남, 서초, 송파, 용산구까지 4개 구만 빼고 전국의 모든 규제 지역을 다 푼 겁니다. 5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건데요.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또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부작용은 없겠는지 등등등등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듣겠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님 안녕하세요.

◆ 원희룡>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현정> 정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원희룡> 네.

◇ 김현정> 아니, 새해 벽두부터 좀 파격적인 정책이 나왔어요. 그래서 어떤 신문에서는 규제 완화에 폭탄이 터졌다. 이렇게 폭탄이라고 표현을 할 정도더라고요. 지금 상황을 어느 정도나 심각하게 보고 계시는 걸까요.

국토교통부 제공

◆ 원희룡> 지난 5년 동안 집값이 너무 올랐잖아요. 그래서 아직도 집값은 여전히 비쌉니다. 문제는 이게 거래가 끊어지고 집값이 내려오는 과정이 너무 급작스럽다 보니까 빚을 내서 내 집 마련을 한 분들, 특히 영끌족들 그리고 전세 들어가 있어서 집값이 떨어지다 보니까 전세금 반환이 불안한 분들, 이런 분들에게 충격과 고통이 너무 크다 보면 경제 위기까지도 와서 집과 직접 관련이 없는 국가에 부담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속도를 좀 완화하고 이에 대한 안전장치들을 가동을 하자, 그런 뜻입니다.

◇ 김현정> 어떤 분들은 아니 5년간 굉장히 가파르게 올랐으니까 좀 가파르게 떨어져도 되는 거 아니에요?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게 그런 게 아닌가요?

◆ 원희룡> 5년 동안 오르면서 얼마나 공포와 절망과 우리 국가에 많은 부작용을 낳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게 오를 때 폭등하고 내릴 때 폭락하면 국가가 이게 완전히 뭡니까? 골병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가 집값을, 높은 집값을 유지하겠다는 게 전혀 아니고요. 집값은 여전히 너무 비정상적으로 높은데 이것이 여러 가지 이해관계와 부채로 맞물려 있는 우리 개인들과 서민들에게는 고통이나 충격을 줄이면서 이게 전반적으로 안정이 되고 과거처럼 급등하니까 긴급 주사 처방, 극약 처방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시장과 우리 경제 성장에 전반적인 건강 체질로 이 부분을 소화해낼 수 있게끔 연착륙을 유도하는 게 좋은 정부의 기본자세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떨어져야 하고 오른 만큼 떨어져야 되는 건 맞지만 경착륙 가파르면은 가파르게 오른 것만큼 가파르게 떨어지는 것도 위험하다, 부작용이 있다. 이런 말씀으로 들리네요.

◆ 원희룡> 속도와 충격 때문에 위험한 거죠. 집값이 내려가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 김현정> 규제가 어떤 식으로 풀렸는가 내용을 들여다보니까 일단 세금 부담이 줄었어요. 주택을 취득하고 보유하고 처분하는 전 과정의 세금이 다 줄었습니다. 반면에 대출 한도는 크게 늘었어요. 담보대출이 최대 70%까지 듭니다. 여러분. 그리고 무엇보다 분양 아파트에 대한 혜택이 굉장히 크게 늘었는데 청약 가점이 낮아도 당첨될 수 있도록 추첨식 분양. 추첨 분양을 대폭 늘렸고요. 또 무주택자만 응모할 수 있는 그런 요건 폐지됐고요. 또 중도금 대출 규제 다 풉니다. 그리고 실거주 의무 전면 폐지. 게다가 전매 제한도 분양가 상한제 걸린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3년이고요. 분양가 상한제가 없는 아파트는 딱 1년입니다. 예를 들어서 둔촌 주공아파트, 이게 원래대로라면 8년 전매 제한인데요. 이제 1년으로 줄어드는 그런 식인 거죠. 원 장관님?

◆ 원희룡> 큰 틀에서는 그런데요. 여기에 우리의 큰 어떤 맥락이 있습니다. 우선 이런 모든 규제들이 지난 5년간 부동산값이 급등할 때에 다급해서 이것저것 그냥 막 모든 규제를 총동원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이러한 긴급 주사라든지 극약 처방으로 시장을 계속 정부가 통제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풀어나가는데 이걸 한꺼번에 풀어서 그냥 과거처럼 무제한 대출 받고 또 무제한 면세 혜택 받고 이러면 안 되니까 저희가 규제를 풀면서도 우선 이 다주택자도 3주택 이상자들은 중과세가 그대로 유지가 되고요.

◇ 김현정> 3주택 이상은요.

◆ 원희룡> 중과세를 면하려면 등록임대로 장기간에 낮은 인상률로 좋은 임대인 역할을 해야만 그 세금을 면해줍니다.


◇ 김현정>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고.

◆ 원희룡> 그렇습니다. 그걸 유도해서 매매시장뿐만 아니라 임대 시장에 있어서도 민간의 공급을 늘리고 세입자들의 혜택을 서로 같이 누릴 수 있게 하는 방향에서 세제를 유도하고 있고요. 그다음 대출은 지금 다 풀었다고 그랬는데 지금 중도금도 금액 제한 때문에 청약 당첨돼놓고도 못 들어가는 이런 것 때문에 거래가 더 단절되고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풀되 DSR이라고 해서 상환능력을 넘어서는 대출은 원천적으로 금지가 되기 때문에 이미 대출을 받아서 집을 갖고 있는 유주택자들이 추가로 집을 사려고 대출을 받으려면 DSR 규제에 걸려서 대출을 못 받습니다. 그래서 아직 내 집 마련을 못 하거나 1가구 2주택으로 청약이나 이사 수요로 갈아타려는 분들 그리고 그동안 여러 가지 수요가 높은 지역에 들어가려고 해도 못 들어갔던 분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대출을 가지고 자기 상환 능력 내에서는 거래를 터주자는 것이지 기존의 다주택자들이 과거처럼 무제한 대출을 받아서 부동산들을 사재기하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DSR과 등록임대 유도를 전제로 한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 감면이라는 안전장치와 유도 방향이 강력하게 지금 마련이 돼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담보대출이 집값의 최대 70%까지 되는 건 맞지만 그 개인의 DSR은 여전히 적용이 되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 원희룡> 그게 작년부터 도입된 것이기 때문에 과거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요. 이게 냉탕, 온탕이다. 아니면 빚내서 집 사라, 이렇게 과거처럼 비판하는데요. 빚내서 집 사라가 아니라 빚을 내려고 그래도 DSR 때문에 추가 대출은 불가능합니다.

◇ 김현정> 또요, 장관님. 또 하나 뭐냐면 사실은 집이 이미 있는데 추가 대출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내 집을 사려고 해도 DSR을 떠나서 금리가 너무 높아요. 금리가 8%까지 이르니 사고 싶어도 그리고 집값도 떨어지니까 이제 좀 사보려고 해도 금리 8%를 감당할 수가 없어서 그림의 떡이다. 이런 분들도, 이런 실수요자들도 꽤 계시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규제를 푼다고 해서 과연 이게 시장 얼어붙은 게 풀릴까 싶기도 합니다.

◆ 원희룡> 그래서 이게 집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에 그리고 금리도 올랐기 때문에 이게 풀어도 저거는 내 손안에 오지 않는 그림의 떡이다. 이런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이런 분들을 위해서는 우선 공공분양주택을 우리 임기 내에 50만 채 이상을 공급을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청년들은 그동안 청약 점수가 낮아서 아예 들어가지도 못했거든요. 이 부분을 특별공급 그리고 추첨제를 확대해서 서민들과 청년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요. 여기에는 초장기 40년 전후에 초저금리의 대출을 붙여주고 그 가격도 시세의 70% 전후로 공급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이 기존의 시중에 비싼 물건을 공포에 질려서 가서 무조건 잡아야 하는 이런 부분에서 안전지대로 우리가 유도를 해오기 위해서 이미 특별공급을 시작을 하고 있고요.

◇ 김현정> 그런데 그거는 특별공급으로 앞으로 짓는 거고 지금 사실은 물량 나온 것들을 받아줄 사람이 없는 게 문제인 건데 그거를 받아주려고 해도 금리 높으니까 사람들이 못 사는 그 문제를 저는 지금 말씀드렸거든요.

◆ 원희룡> 그래서 그 부분도 우리가 매매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안심전환대출이라고 해서 금리를 4%대라든지 낮춰주는 이런 정책 금융을 확대하고 있고요. 전세금도 지금 금리가 높기 때문에 이 부분도 저소득층부터 전세금도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그런 정책금융과 함께 우리 금융기관들에 대해서 이러한 상품을 내서 우리 다수의 국민들에게 어려운 금리 급등기에 저금리의 안전판을 깔아줄 수 있는 부분들을 우리가 이미 마련을 했고 이 부분을 계속 확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내용을 잘 보시고 자기에게 맞는 그런 부분을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또 시장의 우려는 이런 게 있더라고요. 향후에 부동산 시장이 또 갑자기 폭등하기 시작하면 우리 부동산의 특징이 잘 오르고 잘 또 떨어지고 훅훅 움직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갑자기 또 폭등하기 시작하면 그때 바로 작동시킬 규제책들이 너무 사라진 것 아니냐, 이런 염려는 어떻게 보세요.

◆ 원희룡> 우선 이게 폭등하는 이유는 가격이 떨어질 때 공급 기반을 무너뜨려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과거에 그런 잘못을 한 번 당하면 됐지 두 번 실수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지금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공급 기반은 270만 호의 공급 기반은 우리가 꾸준히 마련을 해서 올라갈 때도 경제 성장률 플러스 약간의 비율로 올라가는 정상적인 범위 내로 집값이 움직일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고요. 만약에 그게 지역적으로나 어떤 계층적으로 만약에 또 급등 양상을 빚게 된다면 그때는 건강 체질이 갖춰진 상황에서 맞춤형 규제를 그때 또 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국토교통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결국은 거래 절벽을 막아야 한다. 지금처럼 급격하게 경착륙을 해서 미분양 아파트 속출하고 건설사 줄도산하고 이러면 우리 경제 큰일 난다, 이런 게 지금 기본 바탕일 텐데요. 그러면 금리가 이렇게 높으면 그리고 앞으로도 초저금리로 가려면 아직 먼 상황이고 하다면 현금 부자들이라도 실수요자들 뛰어들어서 집을 사줘야 될 텐데 현금 부자들은 또 어떤 생각을 하냐면 지금이 바닥 아닌 것 같은데, 더 떨어질 것 같은데 그러니까 나는 안 살란다, 이런 분들도 계세요. 그래서 장관님 지금 주택 경기 전망, 올해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 원희룡>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금융 격언에 그런 게 있거든요. 칼날이 떨어질 때는 아무도 그걸 손으로 안 잡는다. 그래서 금리가 일단 인상이 멈추는, 폭우가 멈추는 체계적으로 이게 돼야 그때 움직이기 시작할 겁니다. 그런데 이게 또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때는 모든 사람이 또 그걸 함께하기 때문에 이미 호재가 다 나온 다음에는 이미 늦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개개인들의 재테크라든지 자기의 경제 플랜에 대해서는 우리가 투명한 정보의 공개를 통해서 이 부분을 각자의 맞춤으로 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대신 저희는 이렇게 경착륙을 막고 공포 심리로 인해서 극단으로 가고 경제의 기반 자체가 무너지는 것에 대해서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안전판을 만드는 거고요. 이 속에서 경제 주체들의 선택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희망사항으로는 올해 상반기 내에 금리 상승이 멈추고 그다음에는 그게 횡보를 하든지 아니면 반전이 되기를 바랍니다마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워낙 변수가 많고 우리 내부의 변수가 아니라 외부의 세계적인 변수가 너무 많잖아요.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모니터링하면서 국민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면서 한 발 앞서서 예측 가능한 신호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현정> 지금보다 더 훅 떨어지는 거래 절벽이 더 지속돼서 가격이 훅 떨어지는 상황까지는 보지 않으세요? 이번 대책들이 통하면 그 하락세는 멈출 거라고 보세요?

◆ 원희룡> 원래 정책은 늘 시차가 있습니다. 이번에 규제를 풀었다고 해서 거래가 갑자기 살아나거나 가격이 갑자기 오르거나 그러기에는 상당히 시장에 주렁주렁 달려진 여러 모래주머니들이 너무 무거운 상황이고요. 대신 우리 정책 당국이라는 것은 우리가 주사를 넣어서 곧바로 벌떡 깨어나는 이게 아니라 우리는 방향을 올바르게 잡는 게 중요하고요. 특히 지금은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속도에 대해서 저희가 신호를 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방향과 속도에 대해서는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요. 이게 어떤 시차를 두고 국지적으로 어떤 분야에 어떤 효과와 영향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전체적인 정책을 펴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우리가 일일이 대증요법을 해서는 안 됩니다. 가격이라든지 거래량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일일이 특정한 대상을 놓고 특정한 증세와 처방을 하려다 보니까 5년 동안 우리 부동산 정책이 이렇게 실패를 한 거거든요. 우리 정책은 특정 가격이나 특정 거래 이 부분을 가지고 즉각 효과를 내겠다. 이런 식으로 하면 시장은 더 왜곡되고 부작용은 더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우리의 우를 다시는 범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우리 지난 5년 동안 우리가 배운 학습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이번이 네 번째 발표 아닌가요?

◆ 원희룡> 숫자는 안 세고 있습니다마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방향과 속도에 대해서 우리는 시장에게 예측 가능하고 시장 원리와 함께 경제 전체의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상화의 과정을 밟고 있다. 방향은 정상화고요. 속도는 그때그때 현실 경제에 맞게 하되 한 발 앞서서 선제적으로 예측 가능성을 준다. 그런 방향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만약 이렇게 강력한 규제 완화책을 썼는데도 거래 절벽이 계속되면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면 그다음 대책, 그다음 카드는 서울 4개구도 규제를 좀 푸는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걸까요.

◆ 원희룡>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는 방향과 속도에 대한 것이지 세계 경제의 상황 자체가 워낙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많기 때문에 그게 빠를지 늦을지 아니면 국지적으로 이쪽이 문제일지 저쪽이 더 큰 문제일지 이건 저희들이 잠 안 자고 휴가 안 가고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거기에 맞게 잘 대응하겠습니다.

◇ 김현정> 그다음 카드는 그게 하나 남아 있긴 하네요. 서울 4개구.

◆ 원희룡> 앞서서 너무 뭐랄까요. 계산을 돌리면 우리 정책 당국도 다 그걸 보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우리가 딱딱 맞춰주지는 않을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왜냐면 이것도 또 시그널이 되기 때문에 장관님이 좀 조심스러워하시는 것 같아요.

◆ 원희룡> 굳이 강남 4개 구는 끝까지 남겨놓은 거기에 깊은 뜻이 있다는 걸 우리 국민들께서 아셨으면 좋겠고요. 이제는 투기를 해도 되는 시기냐, 저희는 투기가 살아난 것에 대해서는 저희는 과거 투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양극화와 대한민국의 서민들의 좌절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리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쓰여야 할 생산에 쓰여야 될 자원들이 왜곡되는 부분도 많았기 때문에요. 투기의 위험성과 불건강함에 대해서는 우리는 투기도 비정상이라고 보기 때문에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정상화지 투기의 과거로 돌아간다. 이것은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이 전혀 아닙니다. 방향과 속도, 저희는 올바로 잡아나가겠습니다.

◇ 김현정> 투기의 조짐이 보인다고 하면 다시 그러면은 규제로 돌아설 수도 있다. 그 준비 돼 있다. 투기 세력 꼼짝 마라.

◆ 원희룡> 건강 체질로 이것을 이겨내도록 하는 게 저희 정상화의 큰 방향이고요. 거기에서 미세 조정은 언제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정부가 주택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한다.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규제지역에 풀릴 전망이다. 사진은 3일 서울 성북구 등 강북지역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서울 4개구 풀지 않은 것에 깊은 뜻이 있다. 이 말씀은 이 기조는 최대한 유지한다, 그 말씀으로도 들리고요. 투기 근절의 의지다, 투기 세력이 설칠 생각은 하지 말아라라는 시그널이다. 이렇게 이해해도 됩니까?

◆ 원희룡> 뿐만 아니라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무제한 대출이 아니라 DSR이 작동하고요. 다주택자를 우리가 혜택을 주는 게 아니라 2주택자는 일시적인 이사라든지 주거 상향이라든지 이런 게 많잖아요. 그리고 지난 시기에 너무 과도한 세금과 과도한 규제로 벌주듯이 때려잡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우리가 정상화를 시켜서 정상적인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으로 2주택 내지는 이사 수요, 주거 상향의 수요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도록 하되 3주택 이상자들은 등록임대로 세입자들에게 와서 혜택을 주는 그게 아니면 중과세로 우리는 계속 간다. 이런 방향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방향과 이로 인한 속도가 지금처럼 너무 경제 충격으로 오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규제를 푸는 속도를 앞당기지만 앞으로 이런 것들을 또 부작용이 생기면 거기에 대해서 언제든지 미세 조정은 할 수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빌라왕 사건 같은 전세 사기사건 피해 이런 것들이 요새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어제 전세 사기 피해자들하고 간담회도 가지셨어요. 그리고 대책이 발표된 걸 보니까 확정일자, 전세 확정일자 당일에 은행들이 그 사실을 알아볼 수 있게 해서 누굽니까? 이 집주인들이 교묘하게 담보대출을 먼저 받는 이런 방법들을 좀 피할 수 있게끔 하는 대책을 내놓으셨네요.

◆ 원희룡> 네, 우선 집주인에 대한 정보, 그리고 임대 물건에 대한 정보, 이것을 일방적으로 속여서 사기를 치거나 아니면 가격을 터무니없이 매기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정보 공개를 통해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고 이미 벌어진 조직적인 범죄에 대해서는 이게 거의 조직 사기 범죄 집단이거든요. 이 부분은 강력히 단속을 하겠습니다. 그런데 장기적으로는 우리가 모두 서민들의 전세금은 100% 보증을 해 준다는 목표로 보증 재원과 제도를 손질해서 우리가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보호가 필요한 서민들의 전세금은 100% 우리 신용 전세금 반환 보증회사에서 공기업에서 이 부분을 다 커버할 수 있도록 그래서 모든 서민 세입자들을 우리가 안전지대로 사기꾼들로부터 우리가 떼어내서 안전지대로 보증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우리 윤석열표 우리 서민들을 보호하는 진정한 약자를 보호하는 그런 정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그 이번 빌라왕 사건들 다 조직입니까? 지금 보도되기로는 개인들 아니에요?

◆ 원희룡> 조사를 하다 보니까 공범 조직들입니다.

◇ 김현정> 조직입니까?

◆ 원희룡> 한 사람이 몇 백 채씩 여러 사람이 서로 연결해서 움직였고요. 이게 동네에 그냥 오래 머무른 그런 공인중개사가 아니라 소위 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새롭게 지은 빌라, 아무런 가격 정보가 없는 빌라의 분양 대행으로 컨설팅으로 오는 이 부분들이 서로 다 뒤로 연결돼 있고 수법들을 서로 개발하면서 지금 법 위에 이런 사기꾼들이 설치고 있는데요. 이 부분들을 그동안 발생한 것은 우리가 이번에 전부 단속을 할 거고요. 앞으로 이런 부분들이 발붙일 수 없도록 정보를 우리 세입자들과 공인중개사라든지 금융기관들에게 공개를 하고 더 나아가서는 주택도시보증에 의해서 서민들의 전세금은 100% 보증할 수 있도록 우리가 빠른 시간 내에 안전 방벽을, 철저히 방화벽을 쌓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만나고 있습니다. 아니, 장관님, 부동산에 대한 얘기는 그렇고 개인적으로 올해 소망은 어떻게 되세요.

◆ 원희룡> 국토교통부가 사건사고가 너무 많고 지금 전세 사기 그리고 부동산 경착륙, 그리고 영끌족들의 눈물 이게 있잖아요. 올해는 영끌족들의 공포도 우리가 좀 안심시키고 경기 경착륙도 막고 전세 사기나 아니면 이런 안전불감증, 화물노조의 이런 행패, 건설노조의 행패, 이런 그동안 방치돼 왔던 민생 현장에서의 불법과 불공정, 이 부분을 뿌리 뽑는 우리 서민들을 지키는 뭐랄까요. 보호자 국토부 장관, 이러한 걸로 우리 국민들 속에 든든하게 자리 잡는 게 제 목표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럼 장관직은 쭉 하시는 건가요?

◆ 원희룡> 지금 제가 보호하고 제가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아서요. 그 외의 부분들은 남의 이야기를 쉽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거기에 눈 돌릴 1분 1초의 틈새도 없습니다.

◇ 김현정> 제 질문을 다 지금 이해하신 것 같은데 당대표 차출설이 연말에 계속 돌았어요.

◆ 원희룡> 얘기하는 건 자유입니다마는 저는 거기에 단 1도 관심이나 신경을 쓸 여력이 없습니다.

◇ 김현정> 단 1의 가능성도, 1%의 가능성도 없는 얘기군요.

◆ 원희룡> 1초의 시간도 거기에 기울일 여력이 없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원희룡> 영끌족들과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정말 제 가슴 속에 지금 피눈물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원희룡 장관님 고맙습니다.

◆ 원희룡>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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