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던 코스피, 2200선 가까스로 사수

장중 한 때 2200선 붕괴됐지만 낙폭 줄여
0.31% 하락한 2218.68 마감…코스닥은 소폭 상승
주요 증권사 수장들, 올해 회복세 전망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새해 두 번째 거래일인 3일 위 아래로 요동치다가 2200선 위에서 약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99포인트(0.31%) 하락한 2218.68에 마감했다. 지수는 5.31포인트(0.24%) 상승한 2230.98에 개장했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된 뒤 한 때 2180.67까지 내려가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장중 2200선이 붕괴된 건 작년 10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고, 개인도 매수 물량을 더 늘리면서 낙폭이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739억 원 어치, 외국인은 438억 원 어치를 쓸어담았다. 반면 기관은 홀로 3476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SDI, 현대차, 기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만 4천 원(2.90%) 하락해 80만 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4포인트(0.51%) 상승한 674.95에 마감했다.
 
한편 국내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들은 같은 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올해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업황은) 어렵지만, 이미 (어려움을) 알고 있는 만큼 위험이 아니다"라며 "최악은 지나가는 것 같다"고 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도 "올해 5월이 지나면 미국 금리 문제, 물가 지수 등이 안정될 것 같다"며 "겨울이 되면 여름은 없을 것 같지만 여름은 또 온다"고 말했다.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하반기 들어 좀 나아지지 않겠느냐.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했고, 전우종 SK증권 사장도 "어려운 환경이지만 자산별로는 바닥을 확인하고 또 턴어라운드 할 것도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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