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종합 격투기 단체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의 수장이 아내의 얼굴을 때려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타블로이드 매체인 TMZ는 3일(한국 시각) UFC 데이나 화이트(54) 회장이 멕시코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아내 앤 화이트와 언쟁을 벌이다가 서로 얼굴에 손찌검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종합 격투기를 주관하는 회장이 공개된 장소에서 여성, 그것도 아내를 폭행한 것이다.
영상 공개 뒤 화이트 회장은 TMZ와 인터뷰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손을 대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말을 해왔다"면서 "끔찍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후회했다. 이어 "전혀 변명할 생각은 없고, (아내와 물리적으로 충돌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화이트 회장은 "아내와 저는 30년 동안 결혼 생활을 했고, 세 자녀가 있다"면서 "아이들에게 (아내와 싸운) 영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잘못은 했지만 곧바로 뉘우치는 태도를 보였다.
아내도 썩 잘한 건 아닌 모양이다. 화이트 회장의 아내 앤도 "안타깝게도 우리 둘 다 너무 많이 술을 마셔서 통제 불능이었다"면서 "가족끼리 서로 사과했고, 아이들을 위해 사생활을 존중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