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음주운전 교통사고 잇따라…사고 후 음주 측정 거부도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들이 잇따라 늘고 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만취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낸 20대 운전자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3일 새벽 4시쯤 동구 천변우로 내 천교 교차로에서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210%로 승용차를 몰다 마주 오는 50대 남성의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이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서구 무진대로에서 만취 상태로 역주행을 하다 같은 방향 차로로 유턴을 해 마주 오던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를 낸 30대 B씨가 광주 서부경찰서에 입건됐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 정도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마주 오던 차량 운전자 20대 B씨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C(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C씨는 3일 오전 7시 10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앞서 달리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경찰은 C씨에게 3차례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모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측정 거부 사유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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