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빌라왕 사건 계속 수사 중…배후 세력보다는 공범"

서울경찰청 기자 간담회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사망한 일명 '빌라왕' 김모씨 사건 피해 임차인들이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피해 상황을 호소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빌라왕' 사건과 관련해 임대인 등 5명을 입건해 공범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기자 간담회에서 "일단 김모씨 사망과 관계없이 공범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고 현재까지 5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빌라왕' 사건은 40대 김모씨가 빌라와 오피스텔 1139채를 보유하다 보증금을 내주지 않고 숨진 사건을 말한다. 피해액만 170억 원에 달하는 등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건축주와 분양대행사업자 등 관련자를 조사 중"이라며 "계좌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도 조사 중인데 (조사 대상자들이) 배후라기보다는 현재까지는 공범으로 보는 게 맞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모씨에 대한 타살의혹은 현재까지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청은 지하철 탑승 시위로 출근길 지연을 초래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 24명에 대해선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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