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2일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활약했던 김승섭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 총 3년"이라고 전했다.
김승섭은 경희대 시절 스피드로 대학 무대를 주름잡았다. 2018년 K리그2 대전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고, 지난해까지 121경기 13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31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대전의 K리그1 승격에 힘을 보탰다. 이후 자유계약 신분으로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제주는 "타고난 스피드 뿐 아니라 프로에서 연계 플레이와 공간 침투까지 향상됐다. 남다른 체력까지 보유해 대전에서 '체력왕'으로 불렸다"면서 "전방위 압박과 빠른 측면 공격 전환을 통해 경기를 장악하는 남기일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도 잘 맞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승섭은 "프로 입성 후 첫 이적이다. 제주라는 좋은 클럽에 입단해 정말 기쁘다. 제주는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이 좋은 팀이다. 자신있다. 대전에서도 체력훈련을 하면 1등도 하고 뒤처지지 않았다. 동계훈련이 중요하다. 잘 준비하겠다. 제주 팬들에게 처음부터 신뢰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섭은 제주동초등학교를 찾아 입단식을 진행했다. 제주동초 팀 훈련과 미니게임에도 참가했고, 즉석 기자회견과 사인회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