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유일' 박세리, 세계 女 스포츠 발전 이끈 36명 선정

한국 여자 골프 선구자 박세리. 연합뉴스

한국 여자 골프 선구자 박세리(46)가 세계 여성 스포츠 발전을 이끈 36명에 포함됐다.

박세리는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발표한 세계 여성 스포츠 발전에 공헌한 상징적 인물 36명에 선정됐다. 이 매체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여자 골프 역사에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1998년부터 2002년 사이에 메이저 대회 4승을 거두는 등 통산 5차례 그랜드 슬램에서 우승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또 "박세리는 아시아 출신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성공한 사실상 최초의 선수로, 수많은 다음 세대 선수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박세리는 국내 투어를 평정하고 1997년 LPGA 투어 프로 테스트 1위로 진출해 1998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우승과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LPGA 투어에서 한국인 최다 25승을 달성했다.

36명에는 아시아 국적 선수는 박세리가 유일하다. 피겨 스케이팅 미셸 콴은 동양계지만 국적이 미국이다. 골프에서는 박세리 외에 낸시 로페스(미국)와 육상 종목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미국)가 올랐다.

현역 선수로는 2022년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힌 수영 케이티 러데키와 체조의 시몬 바일스, 농구의 캔디스 파커, 테니스의 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 등이다. 윌리엄스의 동생 세레나(은퇴)도 포함됐다.

◇ 비즈니스 인사이더 선정 세계 여성 스포츠 발전에 공헌한 인물 36명
▲ 윌마 루돌프(미국·육상)
▲ 빌리 진 킹(미국·테니스)
▲ 린지 본(미국·스키)
▲ 알리 레이즈만(미국·체조)
▲ 알렉스 모건(미국·축구)
▲ 나스티아 류킨(미국·체조)
▲ 세리나 윌리엄스(미국·테니스)
▲ 대니카 패트릭(미국·모터스포츠)
▲ 론다 로우시(미국·이종격투기)
▲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테니스)
▲ 케이티 러데키(미국·수영)
▲ 시몬 바일스(미국·체조)
▲ 미시 프랭클린(미국·수영)
▲ 메건 러피노(미국·축구)
▲ 슈테피 그라프(독일·테니스)
▲ 미스티 메이-케리 월시 제닝스(미국·비치발리볼)
▲ 다이애나 토러시(미국·농구)
▲ 라리사 라티니나(러시아·체조)
▲ 재키 조이너 커시(미국·육상)
▲ 캔디스 파커(미국·농구)
▲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체조)
▲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테니스)
▲ 마르타(브라질·축구)
▲ 박세리(한국·골프)
▲ 낸시 리버먼(미국·농구)
▲ 미아 햄(미국·축구)
▲ 애비 웜백(미국·축구)
▲ 메리 루 레턴(미국·체조)
▲ 미셸 콴(미국·빙상)
▲ 비너스 윌리엄스(미국·테니스)
▲ 마야 무어(미국·농구)
▲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미국·골프-육상)
▲ 셰릴 스웁스(미국·농구)
▲ 체릴 밀러(미국·농구)
▲ 낸시 로페스(미국·골프)
▲ 리사 레슬리(미국·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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